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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도시에서 미국 최고 호텔을 찾아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시카고는 독특합니다.

광활한 평지 위에 다운타운에만 높게 솟은 건물들이 가득하고, 미시간 호수가 바다처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블록으로 단정하게 나뉜 거리 — 뉴욕보다 먼저 개발된 도시, 역사적인 건축물과 저명한 기업의 본거지인 이 도시가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압도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시카고의 별명은 바람의 도시입니다. 방문한 3월, 첫날 이후 머리가 깨질 듯한 추위가 계속되었습니다. 그 차디찬 바람을 잔뜩 맞고 호텔로 돌아올 때마다 — 더 랭함의 로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2017년 미국 최고의 호텔. 그 명성이 어떤 것인지 직접 확인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건물

더 랭함 시카고의 건물은 호텔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IBM이 시카고 지사로 사용하던 건물 — 검은색 외관의 고층 빌딩. 설계자는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입니다. 20세기 건축의 거장 중 한 명. IBM이 사용하는 미국 전역의 지사들은 참 멋진 건물이 많습니다 — 그리고 이 건물이 지금은 더 랭함 호텔이 되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는 시카고 강이 흐르고, 트럼프 타워와 맞닿아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조형물과 예술 작품이 맞이합니다. 천장에도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공간 전체가 갤러리처럼 운영되는 호텔입니다.

밀레니엄 파크, 매그니션 마일, 네이비 피어 — 시카고의 핵심 명소들이 도보 거리 안에 있습니다. 위치 면에서 이 도시에서 이보다 나은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그제큐티브 룸
시카고 강이 창밖에 있습니다

객실 창밖으로 시카고 강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트럼프 타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 앞 건물과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완전히 트인 전망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강을 창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호텔만의 장점입니다.

현대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클래식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 킹 사이즈 침대, 소파와 테이블, 업무용 책상이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책자와 키카드 — 이 작은 디테일이 공간에 친근함을 더합니다. 어메니티는 더 랭함 자체 스파 브랜드 추안(Chuan) 제품입니다.

방문한 3월은 세인트 패트릭 데이 직전이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이 날 시카고 강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 아이리쉬계 미국인들의 가장 큰 축제입니다. 상점마다 초록색 의상과 모자를 팔고, 교외 가정집에는 축제 장식이 가득했습니다. 그 직전의 시카고에 있었다는 것이 — 지금도 인상적인 기억입니다.

룸서비스
우리만의 레스토랑

아침 식사 두 번은 객실에서 룸서비스로 먹었습니다.

테이블을 객실 안으로 가져와 세팅해주는 방식 — 우리만의 레스토랑이 만들어집니다. 시카고의 차가운 바람을 피해 따뜻한 객실 안에서 시카고 강을 바라보며 먹는 아침. 룸서비스가 왜 최고인지를 다시 한번 실감한 시간이었습니다.

레스토랑 트래블(Travelle)에서의 조식도 경험했습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미국 음식과 신선한 채소 요리 — 양이 놀라울 만큼 많았습니다. 유리 밀폐된 쇼 키친에서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건물 코너에 자리한 트래블 바는 저녁 칵테일을 위한 완벽한 공간입니다 — 나무와 금속이 조화된 분위기, 글라스 잔과 얼음 조각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트니스 — 나는 못 했지만,
분위기는 열정적이었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시카고의 차디찬 바람을 잔뜩 맞고 돌아오면 운동할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시차 적응 실패까지 겹쳐 며칠을 피곤하게 보냈습니다. 결국 피트니스를 이용한 것은 하루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트니스는 늘 붐볐습니다. 출근 전 들리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 그 에너지 — 옆에 있으면 덩달아 열심히 운동할 수밖에 없는 기운이 흘렀습니다. 라이프 피트니스 최신 기기, 모바일 콘텐츠 운동 장비까지. 수영장은 67피트 —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위아래로 반짝이는 물결이 아름다웠습니다.

존 핵콕 전망대와
밀레니엄 파크

시카고를 처음 방문했다면 존 핵콕 전망대는 반드시 가세요.

해질녘 시카고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 바에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 칵테일 한 잔으로 전망대와 같은 높이의 풍경을 즐기는 방법을 현지인들이 선택합니다. 처음이라면 전망대를, 두 번째라면 바에서 칵테일을 권합니다.

밀레니엄 파크의 분수는 4월에야 오픈합니다. 3월에는 얼어 있었습니다. 시카고의 겨울은 길고 깊습니다. 다음에는 분수가 가동될 때 다시 오고 싶습니다.

투숙
인사이트

시카고 강 전망 객실을 요청하세요. 세인트 패트릭 데이 주간(3월 중순)에 방문하면 강이 녹색으로 물드는 퍼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겨울 방문 시 방풍 재킷은 필수입니다 — 시카고의 바람은 체감온도를 크게 낮춥니다. 존 핵콕 전망대는 오후 늦게, 해질녘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Away 버츄오소 채널 예약 시 조식, 크레딧, 업그레이드 혜택이 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