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미터에서
보는 서울
96층 객실 문이 열리는 순간 — 멈칫하게 됩니다.
마치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광경. 서울 전체가 발아래 펼쳐져 있습니다. 롯데 월드, 석촌 호수, 잠실 전체 — 그리고 시야가 맑은 날에는 훨씬 먼 곳까지 보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상층부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것 — 이것이 시그니엘 서울이 제공하는 가장 독보적인 경험입니다.
555미터 롯데 월드 타워. 76~101층이 호텔입니다. 로비는 79층. 수영장은 85층. 레스토랑 스테이는 81층. 어느 층에 있어도 서울이 창밖에 있습니다.
프리미어 객실
서울을 가진 방
톤 다운된 그린 스카이 색과 브라운 나무 바닥의 조합. 침상 위 벽면에 분홍 꽃 자수 포인트 — 한국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테리어입니다.
침대에 누우면 창밖이 바로 보입니다. 이것이 이 객실의 가장 정직한 가치입니다. 잠들기 전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는 것, 아침에 눈을 뜨면 구름 위에서 도시를 보는 것.
시몬스와 협업한 슈퍼 프리미엄 베딩 시스템 — 원하는 높이와 경도에 따라 맞춤 베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딥디크(Diptyque) — 시그니엘 부산과 동일합니다.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많은 럭셔리 호텔을 경험한 여행자라면 — 대리석 마감, 가구 소재, 욕조 가운 같은 소품의 디테일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의 화려함에 비해 실질적인 소재의 퀄리티가 아직 그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살롱 드 시그니엘
한강이 보이는 라운지
시그니엘 서울의 투숙객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은 79층에 있습니다.
타 호텔 클럽 라운지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만 이용 가능한 것이 아니라 — 모든 투숙객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풍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공간에서 아침, 애프터눈 티, 이브닝으로 나눠 스낵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라운지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한강 뷰입니다. 시티뷰 객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한강이 이 라운지 창가 자리에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85층 수영장
타이밍을 잡으세요
수영장은 85층입니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매우 붐빕니다.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으로 오후 4시까지 이용했을 때 — 체크아웃 직전과 체크인 전 사이, 가장 한산한 시간대에 수영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심 1.3미터, 수질과 수온이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채광이 잘 드는 벽면을 통해 야외 전망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탕이 함께 있고, 사우나는 무료로 운영됩니다. 수영복 건조기가 사우나 내부가 아닌 수영장 안에 있어 한 번 더 이동해야 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스테이 레스토랑
5.5미터 천장 아래에서
81층 레스토랑 스테이(STAY). 5.5미터 높은 층고와 화려한 인테리어 — 공간 자체가 식사의 일부입니다. 야닉 알레로 셰프가 총괄하는 모던 프렌치 퀴진.
조식은 뷔페와 주문식 혼합 형태입니다. 한식 옵션으로 밥과 미역국, 게살죽, 오믈렛이 가능합니다.
저녁 룸서비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객실 안 원하는 위치에 테이블을 세팅해주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솔직한
전체 인상
시그니엘 서울의 가장 큰 강점은 단 하나입니다 — 높이.
555미터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국내에서 이 호텔이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사실 하나로 이 호텔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어드바이저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 많은 럭셔리 호텔을 경험한 분들에게는 시설 소재와 서비스의 세밀함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인력은 충분하지만 준비된 멘트보다 살가운 사람의 표현이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이가 만들어주는 압도감이 서비스로도 완성된다면 — 시그니엘 서울은 국내에서 가장 특별한 호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예약 팁
살롱 드 시그니엘의 한강 뷰 창가 자리를 선점하세요. 레이트 체크아웃을 적극 활용하면 한산한 시간대의 수영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 시 호텔 입구와 가장 가까운 구역을 사전에 직원에게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