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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늘 설레는 도시입니다

교토를 처음 찾은 것은 2018년 10월이었습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해였고, 생일 겸 가족 여행으로 선택한 도시였습니다. 리츠칼튼 교토에 머물렀습니다. 주변의 자연경관, 시냇가, 산책로, 역사 유적지, 음식 — 교토는 그 모든 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그 여행이 준 인상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리츠칼튼 교토는 "일본에서 이용해 본 가장 좋은 호텔"로 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다시 교토로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해 10월 문을 연 파크 하얏트 교토가 있었습니다.

토니 치가
설계한 공간

체크인을 마치고 호텔 곳곳을 걸으며 건축의 결이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설계자를 찾아보았습니다. 토니 치(Tony Chi). 그가 설계했습니다.

놀랐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호텔 중 가장 인상 깊은 공간 중 하나인 로즈우드 홍콩 — 그것도 토니 치의 작품이었습니다. 콘셉트는 전혀 다르지만, 공간을 대하는 방식의 퀄리티가 확실히 같은 손에서 나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섬세함의 밀도가 달랐습니다.

파크 하얏트 교토는 산넨자카 초입에 자리합니다. 현대적인 외관이지만 — 나무와 돌, 전통 기와를 사용한 설계가 1,200년 역사를 가진 이 골목의 결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 객실로 이어지는 통로의 아름다운 조경, 예상치 못한 곳에 심어진 나무 — 호텔 곳곳에서 멈추게 됩니다.

12월의 교토,
다모 나무 향이 가득한 객실

로비 건물과 객실 건물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체크인 건물에서 야외 통로를 지나 객실 건물로 이동합니다. 거리가 짧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통로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 이동이 불편하기보다는 하나의 산책이 됩니다. 독립된 한적함, 복도의 반복적인 패턴이 만드는 신비로운 감각. 그것이 이 호텔의 공간이 주는 가장 특별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7층 코너 룸에서 12월의 교토를 내려다봤습니다. 아직 단풍이 남아 있었습니다. 전 객실에 사용하는 다모 나무 — 그 풀 내음이 객실 전체를 채웁니다. 숲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 사선으로 기울어진 천장이 다락방의 아늑함을 만들어냅니다.

천장이 낮습니다. 이것은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높은 천장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유리창 너머의 탁 트인 시야가 그 좁음을 보완해주지만 — 개방감을 기대한다면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의 대리석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상과 무늬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정갈했습니다. 어메니티는 르 라보(Le Labo) 상탈33 — 이솝에서 교체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하얏트 멤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혹적인 이 향이 더 맞습니다. 파크 하얏트 서울과 부산이 베르가못을 쓰는 반면, 교토 지점은 상탈33입니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 당시 방문한 일본의 새 호텔들이 모두 다이슨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객실 전용 티 라운지
교토 전경이 펼쳐지는 조용한 공간

파크 하얏트 교토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을 하나 꼽으라면 — 객실 투숙객 전용 티 라운지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교토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교토의 지붕선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시간 — 이 호텔에서 가장 완전한 순간이었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을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코하쿠 바
바텐더의 추천을 따르세요

레스토랑 예약은 필수입니다. 카이세키 전문점 교야마토(KYOYAMATO)는 6대째 이어오는 유서 깊은 곳으로 예약이 어렵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투숙에서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바 코하쿠(THE BAR, KOHAKU)는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위스키, 사케, 진 — 장인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주류 컬렉션. 바텐더의 추천을 받아 주문한 코하쿠 진&토닉은 향긋한 허브와 어우러져 인상적이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안주도 일품이었고 — 무엇보다 전망이 좋았습니다.

교토 비스트로(KYOTO BISTRO)는 산넨자카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캐주얼한 공간입니다. 토기 장인 아사히야키의 독점 수제 토기로 모든 요리를 담아냅니다 — 그릇 하나가 이미 교토의 공예입니다.

너무 일찍 찾아왔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 리뷰에서 가장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체크인 시 웰컴 티가 뜨거운 상태였는데, 직원은 차를 다 마시기도 전에 설명을 끝내고 이동을 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전통 차를 매우 좋아합니다. 천천히 즐기고 싶었는데 — 그 박자를 읽지 못했습니다. 룸서비스와 추가 서비스 요청 시 소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조식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 직원들 사이에서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채 서로 다른 연락이 왔습니다. 기대했던 경험을 먹지 못하고 외출해야 했습니다.

2019년 10월 오픈. 방문한 것은 그해 12월 — 오픈 두 달째였습니다.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나와 마찬가지로 이곳을 이용한 많은 투숙객이 같은 의견을 남겼습니다. 서비스와 운영 체계가 완성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드웨어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 토니 치의 공간, 산넨자카의 위치, 티 라운지의 전망. 그것들은 충분히 특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서비스가 완성된다면 — 파크 하얏트 교토는 교토 안에서 손꼽히는 호텔이 될 것입니다. 그 기대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산넨자카가
부대시설입니다

위치에 대해 하나 더 말씀드립니다.

기요미즈 데라까지 걸어서 15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찻집, 특산품 부티크, 전통 상점들로 가득한 산넨자카 거리가 호텔 바로 앞입니다. 다운타운 시내까지는 거리가 있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교토의 단풍 절정은 11월 — 이즈음 '다이고지' 축제가 열립니다. 니조조의 벚꽃은 3월~4월, 가미가모진자의 아오이 축제는 5월. 파크 하얏트 교토는 교토의 가장 고전적인 골목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 골목 자체가 호텔의 가장 큰 부대시설입니다.

투숙
인사이트

7층 코너 룸을 요청하세요 — 교토 전경이 가장 넓게 보입니다. 객실 전용 티 라운지는 이른 아침이 가장 한적합니다. 교야마토 카이세키는 24시간 전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코하쿠 바는 바텐더 추천 칵테일을 주문하세요. Away 하얏트 프리베 채널 예약 시 조식, 크레딧, 업그레이드 혜택이 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