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암스테르담에
녹아드는 방법
암스테르담을 처음 간다면 중심가 호텔을 선택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5일을 머물 계획이라면 —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얏트 리젠시 암스테르담은 운하 건너편, 도심과 조금 거리를 둔 자리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을 지내다 보면 이 거리가 오히려 이 호텔의 가장 큰 자산임을 알게 됩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분리되어 있는 위치 — 자신만의 페이스로 동네를 걷고, 강변 산책을 하고, 피곤하면 호텔로 돌아오는 리듬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트램 정류장이 1분 거리, 국립 미술관과 중앙역은 자전거로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편의점과 레스토랑, 식료품 가게가 대각선 방향으로 가깝습니다.
10월, 5일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식물로
가득한 로비
로비에 들어서면 식물이 먼저 보입니다.
벽면과 천장까지 조경으로 채워진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 암스테르담의 서늘하고 습한 10월 공기에서 들어와 마주하는 이 녹색 공간은 예상보다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넓고 앉을 자리가 많아 체크인 시간이 아니어도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칵테일과 와인을 즐기는 바, 당구 같은 유흥이 가능한 작은 라운지도 있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5일을 지내는 동안 이 로비가 집의 거실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리젠시 스위트 킹
가을이 창문을 채우는 방
객실 문을 열자마자 통유리창이 먼저 보였습니다.
강줄기와 형형색색의 가을색을 입은 나무들 — 10월 암스테르담의 가을이 창문 전체를 채웠습니다. 넓은 거실, 메인 침실, 그리고 침실만큼 넓은 욕실로 구성된 스위트입니다.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가 쪽 단독 안락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강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5일 동안 그 소파와 안락의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쇼핑한 것들을 테이블에 펼쳐보고, 음식을 시켜 먹고, 암스테르담의 날씨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것이 이 객실의 가장 정직한 사용 방식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 거실에서 욕실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침실을 거쳐야 합니다. 두 사람이 다른 시간대에 생활할 때 조금 불편합니다.
객실 곳곳에 걸려 있는 화려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공간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침대는 더블 킹처럼 느껴질 만큼 넓습니다.
클럽 라운지 창가
암스테르담의 일상이 흐르는 자리
클럽 라운지에서 가장 오래 앉아 있었던 이유는 음식 때문만이 아닙니다.
창밖으로 암스테르담의 일상이 흘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주민들, 트램이 대로변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장면 — 높지 않은 층에서 거리 중심을 바라보는 것이어서 그 모습이 매우 가깝게, 그리고 온전하게 보였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의 도시입니다. 실제로 보면 그 말이 비유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많고, 자전거 전용 도로가 어느 도로보다 넓습니다. 그 광경을 라운지 창가에서 마카롱과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시간 —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과 전혀 다른 종류의 여행 경험이었습니다.
음식 수준도 높습니다. 마카롱과 디저트류, 커피가 특히 좋았습니다. 라운지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것이 5일간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조식
그릇을 고르는 재미
조식은 뷔페 형태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따뜻한 즉석 달걀 요리, 다양한 빵 종류 — 구성이 충실합니다. 모든 요리에 간이 잘 되어 있고, 먹음직스럽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 다양한 모양의 그릇 중에서 골라 담는 방식입니다. 작은 것이지만 아침 식사가 조금 더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따뜻한 조명 아래 5일 내내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는 방식
이 호텔은 암스테르담을 '보러' 가는 방식보다 '살아보는' 방식으로 접근할 때 더 잘 맞습니다.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다니고 싶다면 중심가 호텔이 더 편리합니다. 하지만 며칠을 머물며 이 도시의 결을 천천히 경험하고 싶다면 — 하얏트 리젠시의 위치와 호텔 분위기가 그 목적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강변 산책, 자전거 대여, 트램으로 이동하는 국립 미술관 방문, 라운지 창가에서 보내는 오후 — 이것들이 암스테르담을 제대로 경험하는 방식이고, 이 호텔은 그 경험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잘 합니다.
예약 팁
강줄기가 보이는 객실을 요청하세요. 특히 가을(9~11월)에 방문한다면 창밖 풍경이 이 호텔의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클럽 라운지 접근이 가능한 객실을 선택하면 식사비를 절감하면서 창가 자리에서 암스테르담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Away 하얏트 프리베 채널 예약 시 지점별 혜택을 확인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