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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시그니엘 부산, 프리미어 바다 전망 객실, Signiel Busan, Premier Ocean View Room Review

글쓴이

버츄오소 (Virtu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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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부산 Signiel Busan

2020년 06월,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럭셔리 호텔이 개장했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11.6m 높이의 엘시티 타워에 3~19층을 사용하여 총 260실 규모의 시그니엘 부산을 오픈했다.

나는 같은 해 10월 부산 여행으로 이곳에 방문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이점으로, 인근에 미포항, 달맞이고개, 동백 섬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바다전망을 자랑했다.

체크인 & 로비

시그니처 서비스인 1:1 에스코트 체크인과 웰컴 티 서비스

대기하고 있는 인력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체크인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프리미어 바다전망 Premier Ocean View Room

이렇게 예쁜 해운대 바다를 가로막는 텔레비전 설치는 왜 하필 정 가운데 한 것일까?

들어오자마자 의문이 생겼지만, 테라스에서 아름답게 노을이 지는 관경을 보니 마음이 조금 풀렸다. 부산에 올 때마다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처음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차로 이동하느라 이곳저곳 들렸더니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들어왔을 때는 이미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욕실 어메니티는 서울과 동일하게 딥디크를 사용하고 있다.

객실 내 미니바

생일 기념 방문이라 호텔에서 케이크를 준비해 주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살롱 드 시그니엘

시그니엘 서울은 성인만 입장 가능하지만, 부산 지점에서는 12세 미만 아동 동반 입장이 가능한 패밀리 라운지가 더해져있다.

라운지 직원은 패밀리 라운지에 대한 안내와 함께 조심스럽게 가족단위 고객들과 떨어진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내게 방향 안내와 선택권을 주었다.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지점 모두 객실 타입과 상관없이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시그니엘 부산지점의 하이라이트, 야외 수영장

바람이 세차게 불어 조금 추웠지만, 덕분에 야외에 나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은 우리뿐이었다. 이곳의 카바나는 유료로 사용하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 성수기라면 무조건 카바나를 이용할 것 같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 없이 펼쳐진 인피니티 풀. 10월의 가을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청명하고 맑았다.

다만 수영장에 대기 직원이 3명이나 있었지만, 단 2명의 손님을 신경 쓰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썬 베드에 놓아둔 가운이 수영장에 담겨, 그 속에 들어 이는 아이폰과 에어팟까지 물속에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먼발치에서 수다 중이라 안내와 도움을 받을 순 없었다.

심지어 흠뻑 젖은 가운을 본 후에도, 그 누구 하나 타월이나 새로운 가운을 권하는 직원도 없었다.